담낭절제술 심사 (수술일자 : 2022-12-07)
불과 며칠 전 담낭절제술 수술을 앞두고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블로그나 카페에서 리뷰를 볼 때마다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빨리 리뷰를 쓰고 싶어서 노트북 앞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글이 수술을 앞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술 도구
저는 6년 전쯤에 담낭에 담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담석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담석으로 인한 통증을 느낀 것은 2020년 5월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처럼 잘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뇌하수체가 답답하고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누워도 아팠고, 앉아도 아팠고, 일어서도 아팠다.
올해부터 담석통증이 정말 심해졌습니다.
한 달에 한 번에서 많게는 세 번까지 담석 통증이 있었습니다(매일 달력에 적었습니다). 점점 짧아지고, 고통받는 시간은 길어진다.
올해는 진통시간이 1~2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시간이 좀 지나면 아픈 것처럼 빨리 낫더라구요;; 그리고 새벽에는 항상 아파요. 특히 저녁늦게 라면같은 밀가루를 먹은 날에는!
그런데 수술이 무서워서 계속 미루다가.. 올 11월 오랜만에 순천여행을 갔던 날 이틀 연속 새벽까지 과식을 했다.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으로 토하기도 했습니다 ㅠㅠ 너무 아파서 순천응급실에서 바로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오자마자 급하게 담낭절제술을 받을 병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정기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었는데 몇 달 후면 수술 예약이 가능할 게 뻔했어요.. 수술을 받고 싶어서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기 시작했어요. 수술. 물론 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병원 측의 태도가 너무 황당해서 명단에서 바로 삭제됐다.
결국 선택한 병원은 집에서 가까운 서초구의 외과전문병원이었다.
, 여러 수술 후기를 찾아보니 후기가 다 괜찮더라구요. (이 글을 쓰면서 수술은 끝났지만 정말 병원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너무 만족해요~!
)
전화로 예약 후 11월 24일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참 많았는데, 건강검진도 해주는 병원이라 그런지 그랬는지. 담석은 1개뿐이었는데 크기는 4cm 정도였습니다.
그랬고, 병원에 간 날 소변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CT, 엑스레이 등 수술 전 검사를 모두 받을 수 있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끓는 물에 담근 듯한 느낌..? 온 몸이 뜨거워지지도 않고, 혀까지 뜨거워지고, 누워서 소변을 보는 것 같았어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2시간 동안 테스트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담낭에만 담석이 있었습니다(담관에도 담석이 있으면 담낭절제술 당일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합니다). 피어싱 수술인 줄 알았는데, 저처럼 담석이 큰 사람도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쉬워 보이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계속 수술을 미루다가 급하게 쓸개를 제거했다면 배에 구멍을 3개나 뚫어야 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을 들었다!
* 담낭절제술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그리고 배꼽 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나중에 말하지 않으면 수술 흉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물으셨습니다.
왜 이런 걸 물어보나요? 아주 가끔 유전질환으로 인해 전신마취 중에 고열이 나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무서운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차분한 의사선생님 ㅎㅎ 가족 모두 건강해서 수술보다 전신마취가 더 무서웠어요 그래서 전신마취 후 가족 중 처음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부모님, 조부모님들) , 형제들, 사촌동생들 포함 ㅠ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가족 중 처음으로 전신마취를 받은 저는 수술 전부터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안 수술을 고민했지만 담석이 너무 커서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있고 싶어서 3박 4일 동안 병원에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치료든 수술이든 좋은 의사를 만난다는 건 환자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데,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정말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너무 친절하셨어요. 엄마가 걱정돼 진료를 보는 날 보호자로 동행했는데 선생님이 인상이 좋아서 믿음이 갔다고 하더군요. 적어 놓을게요!
입원/수술 1일차 후기 (수술일 : 2022-12-07) 드디어 수술날이 다가왔습니다.
수술 전 준비사항은 수술 전날 저녁식사 후 금식, 수술 전 코로나 검사였습니다.
선별진료소에 가시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입원 당일 병원에서 검사비를 납부하신 후 코로나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비용은 35,000원 입니다.
의 편의점에서 생수와 강화 폐활량계를 구입한 후 5층 병동으로 올라갔습니다.
)제가 수술한 병원 입원병동은 코로나19로 인해 간호/간호통합서비스로 운영되어 보호자는 병동에 출입할 수 없고, 환자만 병실에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걱정되실텐데요. 보호자 없이도 수술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병동에 올라갈 때 먼저 혈압을 재고,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를 하게 됩니다.
해당 부위를 유성펜으로 표시하는데,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10~15분 이내에 피부가 붉어지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항생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다른 항생제를 쓰겠다고 하더군요. 다 끝나면 병실직원분이 병실 사용법과 자동침대 사용법을 친절하게 알려 주실거에요. (수술후에는 자동침대가 정말 중요해요 ㅠㅠ ㅎㅎ) 복통으로 인해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누워있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 그래서 침대관리사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침대 사용법을 잘 익혀두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옷을 갈아입은 후 짐을 정리했어요. 수술 후에는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물건은 침대에서도 손이 닿는 곳에 미리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생수, 텀블러, 종이컵, 물티슈, 빨대, 휴대폰 충전기 등을 미리 준비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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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강화 폐활량계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고 들이쉴 때 공 3개를 동시에 올려야 하는데 공 2개만 올려봤습니다.
하라고 했는데 공 3개 다 올라갔네요(부럽네요..).. 제가 입원한 병실은 4인실이었는데요. 포기… 다행히 창가 자리를 배정받아서 입원하는 동안 답답함은 없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