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한곡) 김연준 – 과거와의 연결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어린 시절의 인연을 생각하게 되는 시기.. 가사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들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고 음색도 좋네요. 그래서 이번주 이번주 노래 한곡을 골랐습니다.
바로 김연준의 어린시절 인연입니다.

때가 무르익으면 애쓰지 않아도 닿을 수 있고 흩어질 줄 알지만 깊어져가는 계절마다 고요히 머물 줄 알았으나 조용한 시간은 기다림을 모르고 휩쓸려 갔다.
바람, 한없이 불쌍한 인연. 그 시간들이 좋아서 이야기가 되었고, 우리는 임시 여행자처럼 서로 들러갔다.
그냥 살아도 희미해질 정도로 잊어버리고 살아요. 운명이 고개를 숙이면 다시 만나겠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었다.
사라질 줄 알면서도. 빼앗긴 한없이 잔인한 시간들이 좋아서 이야기가 됐다.
우리는 여행자처럼 서로 잠시 멈춰 섰을 뿐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희미해질 만큼만 잊어버립니다.
운명이 고개를 숙일 때 우리는 다시 만난다.
영원할 줄 알았던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모래알처럼 부서진 날들이 지나갔다.
그러니 너무 열심히 노력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찾아오는 뻔한 결말. 우리는 그저 평범한 소나기처럼 서로 스쳐 지나갔을 뿐입니다.
괜찮을 만큼 마음을 적시면 됩니다.
익숙함이 편안함을 선사할 것입니다.